대형 서점과 온라인에 밀려 동네 책방이 사라지는 시대. 30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는 책방 주인을 만났다.
"손님이 어떤 책을 읽는지 알면, 다음에 뭘 권할지 보여요." 그는 단골 한 명 한 명의 취향을 기억한다. 알고리즘이 못 하는 일이다.
"돈은 안 돼요. 그래도 누군가는 책 냄새 맡으러 와야죠." 웃으며 건넨 말에 30년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