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도시의 대부분이 잠든 시간에 누군가는 하루를 시작한다. 빵집의 불이 켜지고, 24시 서점의 문은 한 번도 닫히지 않았으며, 야간 버스 기사는 텅 빈 도로를 달린다.
우리는 일주일 동안 그들의 하루를 따라갔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동네 빵집 사장은 매일 새벽 3시 반에 출근한다. 반죽은 전날 밤에 미리 해두고, 새벽에 굽기 시작한다. 가게 문을 여는 7시에 맞춰 가장 신선한 빵을 내놓기 위해서다.
"손님이 첫 빵을 베어 무는 표정을 보면, 새벽이 안 힘들어요."
24시간 서점에는 밤마다 단골이 찾아온다. 잠 못 드는 사람, 야근을 마친 직장인, 새벽 감성에 책을 찾는 학생. 서점 주인은 그들을 "밤의 친구들"이라 부른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도시는 멈추지 않는다. 그 안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